2020년 9월 17일 금일 아이와 함께 드림파크 야생화단지를 찾았습니다. 
산책 중 오후 1시경 저는 핑크뮬리 정원에서 목줄을 하지 않은 다섯마리의 개와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3명의 견주를 보았고
아이를 동반하고 있었기에 50m 떨어진 곳에서 방향을 틀어 다른 곳으로 가려 했지만 
개 중 한마리가 저에게 달려들었습니다. 
아이를 안고 어쩔줄 몰라하던 도중 나머지 4마리의 개들도 달려와 저희를 애워싸고 짖어댔습니다. 
다행히 개물림 사고를 당하진 않았지만 아이와 저 모두 많이 놀랐고 지금 생각해도 아찔합니다. 
견주가 나타나 사과하고 개를 데려가는 과정에서 견주를 신고하려 하였지만 제가 혼자서 견주들을 경찰이 오기까지 그 자리에 잡아둘 수 없어 공원 측 대표전화(032 560 9300)로 전화를 하여 관리자를 보내주실 것을 요청드렸습니다. 하지만 한참이 지나도 관리자로 보이시는 분은 오지 않으셨고 견주들은 자리를 떠났습니다. 

잠시 뒤 산책 중 마주친 다른 관리자분께 이 내용을 전달 드렸는데 이미 그 3명의 견주들과 5마리의 목줄 안 한 개들의 존재를 알고 계셨고 거의 매일 그렇게 산책을 오기 때문에 본인 뿐만 아니라 다른 관리자분들도 자주 목격하고 주의를 주었지만 그때 뿐이었다고 하시더군요. 

이미 관리자분들이 문제를 충분히 인지하고 계심에도 적절한 조치가 이뤄지지 않는 듯 보였습니다. 
개 목줄을 하지 않은 채 공공장소에서 산책하는 것은 동물보호법 위법 사항입니다. 
그리고 개 물림 사고가 심심치 않게 일어나고 더러는 사망사고로 이어지는 경우도 있는데 '주의'만 주는 것이 최선인가요?
너무 안일하게 대처하고 있단 생각이 듭니다. 
사고는 순간 일어납니다. 금번에는 운 좋게 피해갔지만 다음번도 아니란 보장은 없습니다.
이미 문제를 인지한 상황에서 야생화단지 내 개물림 사고가 일어난다면 관리자분들도 도의적인 책임을 피할 수 없을 겁니다. 
관련자분들의 적절한 조치가 조속히 이루어지길 바랍니다.